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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뉴기니아 은혜 신학교 2019년 7월 소식

   주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장 선교사는 한국에서 척추관 협착증 치료 중이고 저(심 선교사)만 선교 지에 와서 1학기 마치고 방학도 끝나고 2학기 시작했습니다.

 

    1학기 마치면서 위삐 지역으로 전도가기로 했지만 복음교회 부총회장 아디디아 목사가 전도 팀 가는 것을 막아서 포기하고 따삘라 노회장 나가리씨가 협력적이어서 학교가 있는 마까얌 부족의 아두루, 끼르또르, 수아메 세 마을로 전도여행을 갔습니다. 각 마을에 2일씩 머물면서 기초복음 7개과를 가르쳤는데 대부분 노인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진짜 성경을 잘 배우게 되어 고맙다고 하면서 자기 개인, 가정, 교회의 여러 문제들을 발견하여 고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계속 와서 말씀 전해달라고 했고 중년 몇 명은 은혜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 동안 자기 부족을 전도했습니다. 개인으로 또는 가정을 방문하여 전도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돌아왔습니다.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던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학생들은 2학기 스케줄을 따라 학교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각 부족과 마을에서 학교에 와서 배우고 돌아가 자기 부족사람들을 계속해서 말씀으로 양육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저는 성경 개괄 중에서 ‘예수님의 생애’ (복음서)를 가르칩니다. 또 요한계시록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2학기 시작하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차분하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나사형제를 행정 책임, 시메아 형제에게 재정과 살림, 에레사 자매에게는 부인 반을 맡겼습니다. 이들이 말씀과 기도로 학교를 이끌 지도자들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학교를 무단 이탈했던 알폰스 부부와 제임스 부부가 사과하면서 학교로 돌아오겠답니다.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말씀을 배울 때 눈빛이 초롱초롱한 학생들을 보면서 힘을 얻습니다.

 

1학기 아이다 형제를 교장 대행을 시켰는데 학교 돈을 유용하고, 학교 매점에서 위법으로 외상을 갚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땅콩 씨를 구해 학생들에 게 나누어 주라고 했는데 혼자 농사지어 팔고, 학교 엔진을 자기 고향집에 두었다가 어떤 사람이 잘못 다루어 고장 나게 하고, 학생들에게 자기 고향집으로 학교에서 수확한 농산물 가져오라고 하고, Chain Saw를 고친다고 가져갔는데 가져오지 않고 있습니다. 농구 링도 없어졌는데 그가 가져갔다고 합니다. 제가 바로 훈련 못해 10년이나 가르쳤는데 이 모양이라는 자책도 있고 한편 성인은 변화된 것 같아도 자라온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도 합니다. 늘 건강하다 힘든 일이 생기면 기력이 없어지는 병 때문에 2학기 쉬고 내년에 오겠다고 합니다. 아들은 결핵이 재발되고 부인은 고혈압이 생겼습니다. 형제가 자기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주께서 가족의 병도 고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자 스탑 쥬디가 방학 후 돌아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교칙도 어기며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금년 학교가 있는 레와다 마을에 초등학교 교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고(아들 잃은 어머니는 내 밭을 망가뜨렸다고 매일 운답니다: 밭은 돈 대주어 좋은 음식 먹음을 뜻함), 옆 마을 데와라에는 한 가족을 정글도로 잘라 죽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도청의 경찰은 보고를 해도 아무 행동도 없고 도 법원에 고소를 해도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도청 다루에는 경찰이 있어도 살인자를 처벌하지 않아 (경찰과 공모하여) 그가 시내를 활개치며 무서운 일을 하며 다닌다고 합니다. 법이 시행되지 않습니다. 정글 동네에서 벌어지는 이런 무질서는 속수무책이어서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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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떨어져 있으니 먹기 위해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시장이 없으니 농사도 짓고 도시로 가는 사람들에게 살 것을 부탁도 합니다. 시간 아끼기 위해 하루 한번 요리해 둘둘 말아 싸 놓고 먹습니다. 숙제, 설교 등 점검 뿐 아니라 행정과 살림 맡은 스탑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학교 장래를 위한 좋은 훈련의 기회입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학과준비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요즘은 저 혈당 증세와 가슴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아픈 아내를 생각하며 회복될 때까지 돌아가야 되는지 마음이 어렵습니다(한편 장 선교사 기도제목도 덧붙입니다 ‘예정대로 9월 9일에 제가 피엔지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장 선교사의 치료를 위해 여러모로 도와주심을 감사하며 치료가 잘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기도와 동역에 감사 드리며...  평안하십시오.

 

심재욱(장선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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