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파푸아뉴기니 은혜신학교(Grace Bible School) 소식 2019년 12월
그동안도 평안하셨지요? 8월 어느 날 유일한 통신수단인 무전기 쓰는 이메일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달리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학교에만 전념했습니다. 소식을 기다리고 계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파푸아뉴기니에도 이동통신사가 있어 선교사들이 무전기 이메일을 더 이상 쓰지 않습니다. 저희처럼 네트웍이 제대로 닿지 않아 무전기 이메일이 사용하는 사람이 극소수만 남게 되자 선교부의 무전기 이메일 기술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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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선교사도 9월에 선교지에 돌아와 척추관 협착증 약을 복용하고 운동하면서 함께 사역했습니다. 이제 2019학년 졸업식과 종업식을 마치고 정글을 벗어나 귀국하여 소식을 드립니다.
2학기동안 심선교사는 ‘예수님의 생애 (복음서)’를 마치고 예정했던 계시록 대신 사도행전을 개괄하여 가르치고 설교실제와 평가를 맡았습니다. 장선교사는 ‘성경에 나오는 여인’을 몇시간 가르쳤습니다. 나사형제는 ‘기본복음’과 ‘기독교가정’을 가르치고 시메아형제는 설교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부인반에는 에레사자매와 쥬디자매가 수고했습니다.
금년에는 죤/엔젤라 끼와 (John & Angela Kiwa) 한 부부만 졸업했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큰 부족인 고고달라 부족 출신인데 설교를 잘하여 부족내에서 사역을 잘하고 후에 학교에 돌아와 스탑으로 가르치기도 하기를 기대합니다.
몇번의 현지 지도자 세우기를 실패한 것을 연구하여 2020학년부터 졸업생 중 지도력이 있는 가이바형제(왼쪽 사진)와 그동안 선교센타 운영을 돕던 깁슨형제가 학교 운영위원회를 맡아 운영하여 재정이 보다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구조를 바꿨습니다.
한편 나사형제(오른쪽 사진)가 임시교장으로 구약 일부와 ‘기독교 가정’을 가르치고, 그레함형제가 ‘설교’를, 가이바형제가 ‘기본복음’을, 이미낄라형제가 신약 일부를 가르칩니다. 쥬디와 에레사자매는 결혼하여 오면 부인반을 계속 맡게 되고 결혼을 못하면 스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됬습니다.
가이바형제는 교육대학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는 데,` 순수하고, 나사형제가정과 함께 졸업 후에도 저희를 부모처럼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자원하여 학교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위원회(GBS Village Committee) 를 조직하고 학교의 여러가지 일들을 돕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체제로 다시 한 번 시작해봅니다. 앞으로 선교사가 없어도 학교가 부정부패 없이 운영되고 교육과 훈련이 잘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시메아형제는 마을로 돌아가 몇 년 동안 부족 사역을 하면서 가정을 성경말씀에 맞게 정돈하겠다고 합니다. 학교 소사로 일하던 십시형제는 건강 사유로 사임했습니다.
학교 돈을 횡령하고 학교를 떠났던 아이다 형제는 저희가 오는 날 경비행장에서 만나 하나님께 회개하고 새롭게 시작하라고 권고했는데 눈시울을 적시면서 저희 말을 들었습니다. 주께서 그 심령을 불쌍히 여겨 고쳐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는 장선교사의 건강이 좋아지는 대로 내년에 다시 학교에 돌아가 사역하게 됩니다.
좋은 통신 수단이 생기도록 기도해주세요.
2019년 한 해 동안 기도와 동역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성탄과 축복 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심 재욱(장선애) 선교사 드림